성수동의 복잡한 메인 거리를 살짝 벗어나 걷다 보면, 마치 시공간을 이동한 듯 낯설고도 포근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은 런던의 작은 연립주택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곳, 작가적 시선으로 담아온 헨리스플랏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성수동 골목에서 마주한 작은 영국, ‘Plat’


무채색 건물이 즐비한 골목 사이에서 발길을 붙잡는 건 따스한 빛을 머금은 회색 벽돌 건물이었습니다. 격자무늬 창틀 너머로 새어 나오는 온기는 지나가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죠.
이곳의 이름인 **'플랏(Plat)'**은 영국식 연립주택을 의미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화려함보다는 정갈하고 세련된 주택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냈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성수동의 소음은 사라지고 빈티지한 오브제와 클래식한 식기들이 만드는 차분한 공기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지하의 비밀스러운 베이커리









- 두쫀쿠의 맛: 첫 입은 쫀득하게, 끝맛은 카다이프의 바삭함이 살아있습니다. 진한 버터의 풍미 뒤로 밀려오는 짭조름한 매력이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묵직함이 느껴졌지만,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이 더해지니 비로소 완벽한 밸런스가 완성되더군요.
Tip: 포장 패키지가 워낙 예뻐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맛에 집중하느라 거칠게(?) 단면을 잘랐지만,
여러분은 예쁜 사진 한 장 남겨보시길 권해요.



룸에서 즐기는 진정한 ‘쉼’의 시간
방문 당일, 갑작스러운 난방기 고장으로 2층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홀에서 룸으로 자리를 옮기자, 헨리스플랏이 지향하는 ‘영국 가정집의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죠.



따뜻한 베이지 톤의 벽면과 은은한 조명 아래 앉아 있으니 흐르는 시간조차 느려지는 기분이 듭니다. 남자 둘이서 보낸 시간이었지만, 공간이 주는 평온함 덕분에 오랜만에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못다 한 이야기 : 프렌치토스트를 기다리며


- 성수동에서 조용히 대화 나눌 공간을 찾는 분
- 영국 빈티지 감성과 인테리어를 사랑하는 분
- 제대로 된 '두쫀쿠'와 커피의 조합을 즐기고 싶은 분
북적이는 일상에서 잠시 로그아웃하고 싶을 때, 성수의 작은 런던 헨리스플랏으로 향해보세요. 그곳의 잔잔한 분위기가 당신의 오후를 따뜻하게 채워줄 거예요.
📍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영국 감성 가득한 그레이 벽돌 건물) ✉️ 한줄평: 공간이 주는 위로, 그 안에서 만나는 달콤한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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